경기도가 도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게임을 활용한 G러닝 사업에 나선다. 경기도 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G러닝 시범교육은 간헐적으로 있어 왔으나 경기도가 직접 G러닝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콘텐츠경영연구소(소장 위정현)와 함께 도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G러닝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인터넷게임에 학습 프로그램을 접목한 G러닝이 학생들에게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고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문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에 PC 등 교육여건이 갖춰진 지역아동센터 2~3개소를 선정, 11월 초부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G러닝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시범운영을 마친 뒤에는 도내 666개 지역아동센터 가운데 G러닝 여건이 우수한 50개 센터를 추려,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G러닝에는 콘텐츠경영연구소에서 학습 프로그램화한 `군주`나 `열혈강호`와 `하늘섬` 등의 게임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 게임은 지난 수년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
G러닝 운영은 전문기관에 프로그램 개발과 담당교사 양성 교육 등을 위탁해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G러닝 교사는 은퇴 교사나 경력이 있는 주부 등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통해 센터 당 1명씩 총 50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