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간(B2B) 전문 국제 IT전시회로 자리잡은 `인천 ITC 페어`가 올해 중국 IT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더욱 다채로워진다. 특히 올해에는 해외 15개국에서 120여 기업의 바이어가 참가 `인천 ITC 페어`가 국제 IT전시회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19일 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수)은 국내외 200여 기업이 참가하는 `ITC 페어 2010, 인천(ITC Fair 2010, Incheon)`이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9회째인 이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인천시가 주관하며 △디지털정보기기 △통신방송 △디지털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IT융합 4개 분야에 관련된 부스 400여 개가 마련된다.
돋보이는 것은 해외 참가자들이다. 미국 · 싱가포르 · 러시아 · 호주 · 중국 등 세계 15개국 바이어가 참가한다. 개인용 컴퓨터와 액세서리를 수입해 판매하는 미국의 에이스컴퓨터, IT제품과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싱가포르의 트랜지션시스템스아시아, 다양한 종류의 IT기기를 판매하는 호주의 애니웨어컴퓨터 등이 참가한다.
특히 리잉 차이나컴퓨터월드 회장 겸 중국 공업정보화부 전자과학기술연구소장을 비롯해 순징저 왕쑤과기 총재, 러스왕 LeTV 부회장 등 중국 상장기업 CEO들이 다수 초청됐다. 이들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개막 당일 특별히 마련한 `중국 IT산업의 젊은 리더들에게 듣는다`는 콘퍼런스에 참가해 중국IT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들려준다.
또 홈쇼핑 MD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 중소 IT기업의 홈쇼핑 진출을 돕는다. 롯데 · 현대 · CJ · 농수산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가 참여해 참가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벌인다.
전시회 참가 기업에 대한 혜택도 강화됐다. 행사에 참가하는 인천 기업 가운데 글로벌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벌이는 기업에게 바이어의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한다. 해외 바이어가 본사나 공장을 방문하면 차량과 통역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 · 경기를 제외한 지방 참여 기업 가운데 지역 IT진흥기관이 추천한 기업은 전시회 3일 동안 숙박을 지원 받는다.
이영수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올해 행사 9회째를 맞아 폭넓은 바이어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렘을 제공, 국내외 IT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