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이 금형 · 주조 · 용접 등 뿌리산업의 정보기술(IT) 융합사업에 2014년까지 총 1900억원을 지원한다.
지경부는 19일 대구 엑스코 인터불고호텔에서 최경환 장관, 김범일 대구시장,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뿌리기업 IT융합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 금형 · 용접 · 열처리 · 표면처리 · 소성가공의 6대 제조업 분야를 말한다.
발대식은 중앙과 경기 · 중부권, 부산 · 경남권, 대구 · 경북권, 광주 · 호남권의 전국 4개 권역 자원을 서로 공유하고 연결해 현장 바로 옆에서 뿌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경부는 앞으로 지원단을 통해 뿌리기업의 전체 제조공정이 IT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재조설계(CAE), 공정계획(CAPP)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 보급하고 내년까지 7820억원 규모의 각종 자동화 설비 교체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할 방침이다. 또 기업주치의 제도를 활용, 뿌리산업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나 15년 이상 실무경력자를 각 지역기업에 투입,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애로 등의 진단과 처방을 내리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수요자 맞춤형 기술지원에 200억원, 뿌리기업의 독자 기술을 발굴 · 지정해 개발하는 데도 190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지방 중기청과 생산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장비 현황을 확인 · 예약할 수 있는 사이버 장비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첨단 장비의 공동 활용 기회를 확대하고 오프라인으로 `뿌리수요기업 동반성장협의회`를 운영해 대 · 중소기업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승우 지경부 철강화학과장은 “2014년까지 뿌리기업의 불량률을 13%에서 8%로 낮추고, 1500개의 고부가가치 · 혁신형 IT융합 뿌리기업을 육성함으로써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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