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기업인 델코(대표 권혁수)가 경북 구미부품소재전용단지에 588억원을 투자해 자동차는 물론, 산업용과 농기계용 및 통신용 축전지를 생산한다.
델코는 20일 구미시와 델코 제2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맺는다. 구미부품소재전용단지내 4만 3000㎡에 설립될 델코 2공장은 이달 말에 착공해 온느 2012년 완공예정이다.
델코는 당초 제2공장 부지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검토해 왔지만, 회사 이익준비금을 외국인투자(FDI)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정부에 건의한 것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구미 투자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델코는 제2공장부지에 대한 무상임대와 조세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1985년 10월 구미산업단지 2단지에 공장을 설립한 델코는 국내 완성차 메이커인 현대와 기아, 대우, 쌍용자동차 등 국내는 물론,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공장 설립 당시 국내 최초로 보충액이 필요없는 `MF(Maintenance Free)` 방식을 채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델코의 제2공장 투자로 지역에 200명에 가까운 신규 고용창출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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