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출의 다리`가 국정감사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됐다.
19일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G밸리가 첨단 IT지식산업의 메카로 외적 성장은 물론 내적성장을 위해서는 `수출의 다리` 문제 해결을 통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출의 다리`는 가산동과 광명시 인접지역에 G밸리 2단지와 3단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왕복4차선 도로다. 현재 G밸리 출퇴근 인구가 12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1992년 보수작업 이후 단 한차례의 증축이나 보수도 이뤄지지 않아 G밸리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거리상으로는 1㎞ 구간이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1시간이 걸릴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박진 위원은 수출의 다리와 같은 열악한 인프라 문제는 이곳을 찾은 수많은 외국 바이어들에게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며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모두 협력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현재 서울시, 금천구청과 협의를 통해 G밸리 3단지 외곽부근에 우회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의 다리 지중화 등을 통해 광명시까지 연결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 김경수 지역경제 정책관 역시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빠른 해결책 논의를 약속했다.
박진 위원은 “각 지자체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G밸리를 잠들지 않는 벤처의 심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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