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실적 GIST나 포스텍에 밀려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KAIST(총장 서남표)가 대학평가 지표의 하나인 SCI(과학기술논문색인)논문 게재수와 피인용지수, 특허 등에서 광주과기원(GIST)과 포스텍 등에 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KAIST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춘진의원(민주당)은 KAIST가 학생수나 교원 수 등은 광주과기원이나 포스텍에 비해 규모가 월등하지만 실적은 이와 반대라고 지적했다.

교원 1인당 SCI 논문 게재수는 KAIST가 3.6, 광주과기원이 5.33, 포항공대가 1.3이었다. 교원 1인당 SCI논문 피인용수는 KAIST가 5.3인 반면 광주과기원은 10.3, 포스텍 35.93으로 엄청난 차이가 났다.

또 교수 1인당 특허 출원수는 KAIST가 2.14로 광주과기원 2.38, 포스텍 1.69에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그러나 특허 등록수는 KAIST가 0.58, 광주과기원 0.87, 포스텍 1.02로 차이가 났다.

교원 1인당 기술이전 수입료에서도 현격한 차이가 났다. KAIST는 1694만원, 광주과기원 7706만원, 포스텍 3607만원 등이었다.

KAIST는 교원 1인당 연구비 4억 4008만원, 광주과기원이 5억원, 포스텍이 5억 3376만원을 집행하고 있다.

그러나 규모면에서 보면 학생수(석사이상)는 KAIST가 5335명, 광주과기원이 966명, 포스텍이 1738명이었고, 전임강사 이상 교원수는 KAIST가 576명, 광주과기원이 116명, 포스텍이 254명이다. 또 연구원 수는 KAIST 25명, 광주과기원 32명, 포스텍 704명이다. 외국인 연구원 수는 KAIST가 0%, 광주과기원이 3.1%, 포스텍이 10%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