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IT응용기술학과 FICS랩 소속의 학생들은 마이크로컴퓨팅을 멘토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한 2D, 3D 로봇 콘텐츠 연구를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3718_20101020111252_927_0001.jpg)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 IT응용기술학과는 IT응용기술과 벤처창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벤처기술을 제품화, 전문화해 자금이나 인력이 부족한 창업 희망자와 기업에 아이디어와 IT응용기술을 지원한다.
이 학과의 FICS랩은 박대우 교수의 지도 아래 15명의 석 · 박사 연구원들이 각자의 세부 전공을 연구하면서 실무를 실전처럼 배운다. 한마디로 벤처 사관학교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이 랩에서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모여 공동 연구와 회의를 진행한다. 한 학기에 논문 1편 이상 게재하고 2학기에는 1건 이상의 특허 등록이라는 만만찮은 목표를 세워뒀기 때문이다. 또 석사과정은 졸업 전에 1권의 전공서적을 발간하는데 참여하는 것을 의무 조항으로 정해 전문화된 지식을 넓히는 기회로 삼도록 했다.
이 학과와 멘토 결연을 맺은 마이크로컴퓨팅(대표 박영숙)은 여성IT기업인협회 회원사다. 대구에 위치한 이 회사는 주요 사업으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활용하는 방과 후 교육 사업용 로봇과 생명과학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일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이러닝으로 진화한 2D 및 3D 로봇 콘텐츠를 구축하고자 IT기업 멘토링의 문을 두드렸다.
이 대학 IT응용기술학과와 마이크로컴퓨팅이 함께 수행하는 `이공계 여대생을 위한 IT기업 연계 멘토링`의 프로젝트 이름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한 2D, 3D 로봇 교육 콘텐츠 연구`.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D 및 3D 로봇 교육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양측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설계한 홈페이지(www.icslab.kr/edurobo)에는 로봇과 관련된 기초 정보는 물론이고 △로봇을 만드는 방법과 활용하는 방법 △창작로봇 △전자과학 △로봇과학 △생명과학 등 로봇과 관련한 강의들을 인터넷 상에서 이러닝 형태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뒀다. 특히 로봇 제작에 관한 로봇공장, 로봇변신, 로봇조작, 로봇학교에 관한 교육 내용을 2D, 3D 등의 콘텐츠를 이용해 습득할 수 있다.
로봇공장 과정에선 `라인트레이서` `축구봇` `어보이드봇`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기능을 구가하는 로봇을 시뮬레이션으로 조립해 볼 수 있다. 로봇변신 과정에선 직접 로봇의 구조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로봇 제작과 관련한 창의성을 키운다.
로봇조작 과정은 기본적은 프로그래밍 지식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로봇학교 과정에선 로봇 제작의 조립과정과 로봇 동작의 언어 학습에 관한 내용도 이러닝으로 얻는다.
박대우 교수는 “이공계에서는 `립 서비스(Lip Service)`가 아닌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기업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