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칼럼] 시간 · 공간 · 지식 · 영성을 점령하라

향후 10~20년동안은 전 세계적으로 부가 모이는 지식 · 시간 · 공간 · 영성(멘털리티 포함)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개인 · 기업 · 국가들은 이런 변화들을 선점해서 잘 활용해야만 미래의 부를 잘 관리하고 증식할 수 있다.

먼저, 부가 모이는 지식의 변화를 보자.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돈을 만들어 주는 지식과 돈을 잃게 하는 지식으로 구분이 될 것이다. 기존 산업과 관련된 지식들은 값어치가 떨어진 지식들이다. 반대로 미래에는 가상세계와 관련된 지식, 신산업과 관련된 지식, 판타지와 관련된 지식들이 당신을 이롭게 할 것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의 말처럼 (적절하고 유용한) 지식을 얻으면, 부의 창출에 사용되는 다른 모든 투입물(토지 · 노동 · 자본 등)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미래 사회에서는 지식과 네트워크가 힘이고 시간은 이를 더욱 더 강력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된다. 하지만 돈을 벌게 해 주는 시간과 돈을 잃게 하는 시간의 구별이 진행될 것이다.

시간이란 것은 창조주가 모든 인간에게 24시간씩 동일하게 준 아주 공평한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시간을 잘못 사용해서 평생 모아놓은 부를 잃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시간을 잘 활용해서 엄청난 부를 쌓기도 한다. 그렇다면 돈을 벌게 해주는 시간이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래 사회에서는 남이 아닌 내가 시간을 주도해야 한다. 시간을 자신이 주도해야 창의력과 성과의 핵심적 환경 중의 하나인 `몰입`이 가능하다. 또 시간의 개념을 글로벌 24시로 바꾸어야 한다. 글로벌시대에서는 24시간 전체가 해가 떠서 돌아가고 비즈니스가 진행되고 돈이 움직인다. 글로벌 24시의 개념이 있어야만, 전 세계의 고객 및 파트너들과 동시화 시간, 적시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는 곧 바로 당신의 능력과 부로 직결된다.

셋째, 미래는 모든 공간들이 부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향후 국내의 모든 부동산들이 다 상승하지 않는다. 허브가 되는 공간만이 부를 창출할 수 있다. 허브 공간이란 사람의 이동, 교육, 비즈니스, 문화, 금융, 서비스 등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런 공간은 현실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가상공간에서도 이런 허브 공간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부가 모이는 영성의 변화를 보자. 영성이란 단순하게 종교적인 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가치, 감성과 사고 등을 모두 포함한다.

미래는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식주의 문제가 거의 해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속단하지는 말라. 새로운 문제, 욕구, 결핍이 등장하여 우리를 다시 근심에 빠뜨릴 것이다. 즉, 미래 사회의 새로운 근심은 상당부분 영성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인간 존재의 고민, 빚과 소비 중독에 대한 고민,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이다.

미래는 이런 지식, 시간, 공간, 영성의 변화들을 주목해 보고 자신의 부와 어떻게 지속적으로 연계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만 미래의 부를 효과적으로 선점하고 관리할 수 있다.

최윤식 미래학자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 ysfutur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