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채널]장관 움직인 `노량진녀`](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6774_20101020174031_361_0001.jpg)
`노량진녀`라 불리는 한 임용시험 준비생이 한달 남짓 홀로 싸운 끝에 교과부로부터 제도개선을 이끌어냈다. 중 · 고교 공통사회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차영란(29)씨는 지난달 17일 해당 과목 교사에 대해 전국적으로 임용 계획이 없다는 발표를 들었다. 낙담한 차씨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시험 한 달 전에 정원을 공개하는 제도의 문제점을 알리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가슴에 `노량진녀`라는 명찰을 달고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공청회에 참석해 제도를 바꿔 달라고 호소했고, 학원생들에게 연설도 했다. 이어 차씨는 지난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이주호 장관님 데이트 신청합니다`라는 분홍색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에 이 장관은 1인 시위가 시작된 지 1시간여 만에 차씨를 만났고, 결국 “내년 임용시험부터는 6개월 전에 정원을 발표하는 사전예고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10월 18일 이주호 장관님과 데이트 후기`라는 제목의 파일을 공개하며 대화의 내용을 상세히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