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에쿠스가 12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이기에 앞서, 북미지역 공관장들의 업무용 차량으로 먼저 미국 땅을 밟게 되었다. 현대자동차는 북미지역 공관장들이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할 에쿠스를 울산공장 선적부두를 통해 해당 지역으로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차량 제공은 지난 2005년과 2009년 외교통상부와 맺은 `재외공관 업무용 차량 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이번에는 우선 시애틀 · 애틀랜타 · 샌프란시스코 등 3개 공관에 각 1대씩 보내질 예정이다. 따라서 이들 에쿠스들은 태극기를 달고 북미 지역을 누비며 대한민국과 에쿠스를 알리는 데 앞장서게 된다.
그 동안 현대 · 기아차는 외교통상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차량 교체 시 기존 차량을 우대가격으로 보상 구입해주고, 전세계 정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테크니컬 핫라인 등을 설치해 정비문제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양해각서 체결 후 지금까지 재외공관장 업무용으로 제공된 차량은 제네시스 · 에쿠스 · 오피러스 · K7등 총 73대에 이른다.
박기돈 기자 nodikar@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