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나마, IT · 자원 협력키로

한국의 전자정부 솔루션과 u헬스 기술이 파나마에 전수된다. 파나마의 금 · 은 ·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개발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국빈 방한 중인 리카르도 알베르토 마르티넬리 베로칼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광물 등 자원과 IT, 운하 등 인프라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들은 지하철, 철도, 다목적댐 건설 등 현재 파나마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기반시설 확충사업과 조선 · 선박 등의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광물자원공사 등은 파나마와 원자재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한국이 앞선 정보기술(IT)을 갖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전자정부 솔루션과 이동병원 차량 등의 기술을 이전하고 지원해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우리나라가 유엔이 주관한 각국 전자정부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했다”면서 “즉각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외에 이 대통령은 “한국이 중남미에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파나마 대통령은 “한국이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전 세계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면서 “대한민국이 향후 국제무대에서 지원을 요청할 경우 무조건 돕겠다”고 답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