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홍기준)은 1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태양광 웨이퍼 기업인 `1366테크놀로지(1366 Technologies)`의 주식 1000만주(6.3%)를 5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1366테크놀로지는 폴리실리콘을 원통형으로 녹여 세우는 잉곳 과정을 거치지 않고 용융 상태의 폴리실리콘에서 직접 웨이퍼를 생산하는 `다이렉트 웨이퍼(Direct Wafer)`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는 태양전지의 생산단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2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한화케미칼은 기대했다.
태양전지 제조과정에서의 원가 절감은 화석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과 가격 차이를 줄여 태양광발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태양광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부문에서 한화케미칼이 국내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한화그룹은 2020년까지 국내외에 모두 6조원을 투자해 태양전지와 태양전지 모듈 설비를 4GW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366테크놀로지는 엠마뉴엘 삭스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설립한 태양광 관련 기술개발 전문업체로 웨이퍼 표면가공 및 전극형성 기술을 통해 다결정 실리콘 셀의 광전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김용주 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