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훤히 보이는 공간정보기술/훤히 보이는 신재생에너지

#애플 아이폰이 촉발한 스마트폰 전쟁. 올해 말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스마트폰 인기 1위 서비스는 바로 지도 관련 서비스다. MSN의 인기 검색어 2위는 `위치`와 관련된 것이고 인류가 다루는 정보의 80%가 위치와 관련돼 있다. 그만큼 공간정보는 오늘날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구글 맵스 등 지도 서비스나 다음 로드뷰, 내비게이션, 증강현실(AR) 등의 위치정보 서비스가 모두 공간정보와 관련된다.

#화석연료 사용이 늘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온실가스효과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기후와 생태계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게다가 대표적 화석연료인 석유는 앞으로 약 40년, 석탄은 200년, 천연가스는 60년이면 소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환경 문제와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매년 정보기술(IT)과 산업에 대한 대중서적을 기획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훤히 보이는 공간정보기술`과 `훤히 보이는 신재생에너지`를 기획했다. 이 두 분야는 IT와 관련 산업을 망라해 최근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다.

두 책은 ETRI의 베테랑 연구원들이 그간의 연구 내용과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썼다. 공간정보기술 편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공간정보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기술했다. 군사 목적으로 개발됐던 내비게이션은 이미 우리 생활과 뗄 수 없는 서비스가 됐다. 이런 실생활 속 공간정보기술에서부터 자연환경, 국방 등 전문 분야에서의 활용과 원리를 흥미롭게 소개했다.

신재생에너지 편은 최근 이슈가 되고 사회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를 종합적으로 다뤘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등의 이해를 돕고 미래 에너지 사회의 변화를 전망한다.

◆훤히 보이는 공간정보기술(신성웅 · 조성익 · 김민수 · 김재철 · 민경욱 · 장윤섭 지음. 전자신문사 펴냄. 2만원)

◆훤히 보이는 신재생에너지(주무정 · 이규석 · 손충열 · 최순욱 지음. 전자신문사 펴냄. 2만원)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