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 시 겪는 가장 큰 애로인 전문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 진출 전문인력 중소기업 채용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법인 경험이 풍부하고 외국어 능력을 겸비한 대기업 퇴직자 등 전문인력을 공모로 선발하고, 고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 출신 전문인력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유능한 퇴직 인력이 새로운 인생 2막을 중소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참여 기업에는 해외사업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도 제공된다. 신규 해외 진출 기업에는 투자 타당성 조사, 법인 설립 지원 등의 서비스가, 현지사업을 이미 진행 중인 기업에는 현지 판로개척 지원 서비스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 시행기관인 KOTRA는 다음달 12일까지 공모를 통해 서류 · 면접을 거쳐 전문인력 100명을 우선 선발하고, 11월 25일부터 구인 희망기업과 전문인력간 채용 상담을 주선할 계획이다. 계약이 체결된 전문인력에게는 근무할 지역에 대한 기본교육과 마케팅 방법, 해외법인 관리 실무 등의 별도 교육도 실시한다.
이영훈 지경부 해외투자과장은 “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채용된 전문인력의 근무 실태와 기업체 만족도, 추가 건의사항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문제점 개선과 기업체 수요를 고려해 내년 이후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