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조되면서 HD(1366×768)급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콤팩트 카메라와 DSLR로 풀HD(1920×1080) 해상도의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재현하기 위한 고화질 디스플레이 노트북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MSI, 소니코리아 등은 HD급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최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3차원(D) 기능을 겸비한 풀HD 노트북 `엑스노트 A510`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LG전자 노트북 중 최초로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5.6인치 풀HD 3D LED LCD를 적용했으며 인텔 코어 i7 740QM 프로세서(CPU), 엔비디아 지포스 GT 425M 1기가바이트(GB) 그래픽을 탑재해 고품질의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3D와 풀HD를 결합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10일 기존의 HD화질을 개선한 HD+급(1600×9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 `RF710`을 출시하면서 디스플레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 제품은 인텔 i7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T420M 2GB 그래픽카드 등을 탑재해 무리 없이 고화질 멀티미디어와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MSI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풀HD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적용한 노트북 `FX600`, `GT660`, `GX660` 등을 내놓고 있다.
MSI코리아 관계자는 "풀HD급 모델이 일반 HD급 모델보다 10만원 가량 더 비싸지만 오히려 풀HD급 모델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는 업무용에 국한됐던 노트북의 기능이 게임이나 영화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장되면서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풀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콤팩트 카메라, DSLR 등이 대중화되고 스마트폰으로도 1280×720 해상도의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편집하고 재생할 수 있는 성능의 노트북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풀HD로 제작되는 콘텐츠들을 일반 HD 디스플레이로 재생하면 색번짐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DVD, 게임 등 오프라인 콘텐츠뿐 아니라 최근에는 온라인 콘텐츠들도 고화질로 제작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HD급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 출시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