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컴퓨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핵심 전략기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보여준 성장세 이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년 후에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 전까지는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컴퓨팅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기존 서비스업체들의 서비스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가트너는 서비스업체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했던 기술들을 패키지화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서비스제공업체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외적으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고객 서버가 공유되지 않고 사내 내부 네트워크를 연결해 접근하도록 하기 때문에 퍼블릭과 프라이빗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클라우드 중개사업자(Cloud Broker)`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중개사업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사이에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치 `웨딩플래너`와 같은 역할을 한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중개사업자들이 △시스템 통합 작업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수준 보장 △프로비저닝 △더 안전한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한편 가트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중개사업자와 상대할 IT서비스 구매팀이 별도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조직은 클라우드 소싱에 대한 의사결정과 관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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