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그룹, 인도네시아 기업과 금괴 50톤 독점 판매권 에이전트 본계약 체결

KS그룹(회장 차영수) 계열사인 KS PLUS는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S PLUS 인도네시아를 통해 인도네시아 금광개발업체 인탄 카하 야사카티와 순도 99.9%의 금괴 50톤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는 에이전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약 2조7000억원(1g 당 4,8794.72원)의 경제 가치를 갖는 물량이며 세계 45위인 말레이시아(35.4톤) 중앙은행의 금보유량보다 많은 양이다.

KS PLUS는 국제거래와 판매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은 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폭등`에 가까운 금값의 상승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내놓은 200톤의 금을 인도에서 전량 매입한 것과 세계적 불황에 대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맞물리면서 시작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앞 다투어 금보유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금값 상승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5위(2900억 달러)로 국고의 0.02%에 해당하는 14.4톤(8000만 달러)만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후진국인 스리랑카의 보유량인 15.3톤보다 적은양이다.

차영수 회장은 “현재 각 국가간 금 보유 경쟁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의 판매권 확보로 한국은행을 비롯해 기업에게 먼저 제공을 할 계획”이라며 “금 확보가 어려운 시점에 금을 좋은 조건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주=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