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제록스가 소비자용 프린터 시장에…왜?

일본 카나가와에 자리 잡은 `후지제록스 연구개발 스퀘어` 내 고객협업실에서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 회의를 하고 있다.
일본 카나가와에 자리 잡은 `후지제록스 연구개발 스퀘어` 내 고객협업실에서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 회의를 하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할 겁니다.”

제임스 핸더슨 후지제록스프린터스 대표가 저가형 프린터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려는 야마모토 다다히토 후지제록스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특히 “한국에서 협력사(채널)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해 삼성전자와 HP를 겨냥한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후지제록스의 선택은 `지속가능한(sustainable)` 사업 기회 창출을 고민한 끝에 얻은 결론으로 보였다. 특히 `환경 파괴 없이 지속가능한` 프린터와 복합 사무기기에 시선을 모았다.

야마모토 사장은 이를 `재활용에 최우선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B2B · B2C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풀어냈다. `에멀션 집적(EA)-에코(Eco) 토너`로 기존 프린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5%, 토너 소비를 24% 줄인 게 대표사례다. 궁극적으로 가장 최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프린터를 출시하고, 제품 간 시너지 효과를 살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저가형 시장으로 이동하겠다는 뜻이다.

야마모토 사장의 사업 포부는 올해 말과 내년을 넘어 50년 앞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업에 도움이 될 기업 인수 가능성도 늘 열어둘 계획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야마모토 사장의 사업 포부를 실행할 제임스 핸더슨 후지제록스프린터스 대표는 “(저가형 프린터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판매 협력사(채널)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 TV · 라디오 광고도 시작한다”고 말해 주목됐다.

요코하마(일본)=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