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최고경영자(CEO) 절반 이상은 내년 경영전략을 올해와 비교해 공격적으로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환율`을 들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온라인 지식정보서비스인 `세리CEO(www.sericeo.org)`를 통해 조사한 결과, 올해와 비교한 내년 경영전략에 대해 `훨씬 공격적`(7.9%)을 포함해 전체의 53.8%가 `공격적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와 동일한 수준의 전략은 25.9%였으며 `수비전 전략`과 `훨씬 수비적 전략`은 각각 19.8%와 0.5%였다.
이는 올해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보수적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했지만, 내년의 경우 올해와 비교해서는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환율 변동 폭 확대`가 30.1%로 가장 많았다. 경제연구소측은 “최근 환율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영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환율에 이은 내년 위기 요인으로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부실 가시화`(25.7%) `원자재 및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시화`(16.8%) `남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15.8%)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와 비교한 내년 경영전략은>(단위:%)
*자료:삼성경제연구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