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진행될 LG이노텍 경기도 파주 발광다이오드(LED) 라인 준공식에 수 많은 협력사 중 단 5곳만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회장단 및 지방자치단체장들까지 대거 참석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5개 협력사들 면면에 관심이 쏠렸다. 당초 수 십개 협력사를 초청해 외부 공개 형식으로 진행되기로 했었던 만큼 준공식에 참석할 업체들은 핵심 중의 핵심 협력사로 꼽히는 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오는 27일 파주 LED 라인 준공식에 에이피테크 · 큐엠씨 · 아티스 · 비코 · 제모스코리아 5개 협력사만 초청했다. 파주공장은 지난 6월부터 사실상 양산체제에 들어갔지만 최근 LED 수요와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준공식을 이달까지 미뤘다. 외부 공개로 진행되려던 행사도 내부 형식으로 축소하고 협력업체 규모도 단 5개로 제한했다. 그만큼 준공식에 초청받은 업체들로서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 강유식 부회장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인재 파주시장도 초청받았다.
준공식에 참석할 업체 5곳은 대부분 반도체 · LED용 장비 전문 업체들이다. 에이피테크는 디스펜싱 · 다이본딩용 장비 제조업체로 파주 라인에 `테스트 핸들러`를 공급했다. 큐엠씨 역시 테스트 핸들러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티스는 세정장비 전문업체로 생산공정 중 LED 표면의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는 장비를 공급했다. 비코는 전공정 핵심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전문업체다. 해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초청받았다. 제모스코리아는 LED 패키지 공정에 사용되는 항온항습기 · 열충격시험기 등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한 인사는 “파주공장 구축에 참여한 업체들 중 핵심 협력사들만 추려서 초청자를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