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연중 최고치 다시 경신

코스피지수가 25일 1%가량 상승하며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0포인트(0.97%) 오른 1,915.71에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7년 12월 24일 1919.47 이후 최고치다. 지난주 1850대까지 하락했다가 4거래일 만에 1910선으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최고치를 경신, 1062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날 지수 상승에는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경주 회의에서 글로벌 환율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인 24일 5000억원대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50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에 동참했지만 폭은 제한적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투신을 위주로 기관이 매도에 나서 2.74포인트(0.52%) 오른 525.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6.70원 내린 1116.30원에 마감했다. 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하자고 합의함에 따라 각국의 시장개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가치는 1.40달러대로 급등했고 엔화 가치도 달러당 80엔대로 상승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