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만든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가 일본 최대 쇼핑몰인 라쿠텐에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IT기기 액세서리 업체인 피플(대표 김상신)은 자사가 만든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대시-아이포(DASH-i4)`가 일본 최대 쇼핑몰인 라쿠텐에 입점, 판매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냅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피플(ppyple)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법인 등록한 이 회사는 오래전부터 일본 시장 진출 교두보로 라쿠텐 입점을 겨냥, 공을 들여 오다 이달 초 열린 일본전자전에서 이를 확정지었다. 라쿠텐 입점 이외에 일본 대형 통신사인 S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이야기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 벤처기업 제품으로는 드물게 라쿠텐 입점에 성공한 `대시-아이포`는 차량의 앞 유리는 물론이고 대시보드에도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거치대다.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로도 거치대에 꽂을 수 있으며, 가로 · 세로는 물론이고 360도 회전하는 헤드를 사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장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피플은 특허를 받은 겔 타입의 흡착판을 거치대에 사용해 거치대를 대시보드에 붙여도 잘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김상신 대표는 “휴대폰의 보호 케이스를 벗기지 않고도 거치대에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고, 대시보드에 부착해 사용하기 때문에 앞 유리에 부착할 때보다 운전자가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번 라쿠텐 입점으로 다른 일본 바이어들과도 상담이 용이해지는 등 앞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라쿠텐은 우리나라 옥션과 같은 온라인 판매 사이트로, 일본 온라인 판매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라면서 “라쿠텐에 입점함으로서 우리 제품의 성능을 일본 시장에서 입증받게 됐으며 라쿠텐에 입점한 제품을 국내에서도 본격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