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IS]“네트워크는 힘이다”-김영식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

[NTIS]“네트워크는 힘이다”-김영식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

얼마 전 과학기술계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국가R&D지식포털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가 공공기관 최초로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던 ISO 20000(서비스체계)과 ISO 27001(정보보호체계)에 대해 유지 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다 부처간 과학기술정보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고 NTIS는 정부와 산 · 학 · 연(産學硏)을 모두 포괄하는 `참여형 국가R&D 소셜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인터넷에 익숙한 일부 젊은 층만이 이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전 세계 1억 5000여만 명이 `트위터`라는 실시간 SNS로 소통을 하고 있다. 기존 포털과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뒤늦게 SNS 환경을 구축 해나가고 있지 않은가.

한 마디로 SNS의 성공은 수많은 사람과 정보가 모이면 기대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는 네트워킹 원리에서 나온다. 오늘도 우리는 네트워크의 힘을 피부로 느낀다. SNS라는 플랫폼으로 서로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을 착안하는 기회도 얻고 있다.

NTIS를 중심으로 한 다 부처간 정보연계 개념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직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은 있지만 이곳을 방문하면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국가R&D관련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NTIS는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이나 연구소가 필요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협업하는 거버넌스 체계 위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NTIS의 대국민서비스 이후 국내 과학기술 관련부처 및 산 · 학 · 연 관계자들의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전북의 한 바이오벤처기업인 파이토코 대표는 “NTIS 장비 · 기자재 공동활용서비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100% 식물소금`을 만들어 냈다”며 “기자재, 장비가 부족한 벤처회사에게 NTIS는 가뭄의 단비 같은 서비스였다”고 고마움을 전해 오기도 했다. 충남 천안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유니슨 대표 역시 “자사 연구원들의 이력 관리와 전문 인재 확보 시 NTIS를 활용하고 있다”며 감사의 메일을 보내왔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NTIS와 연계된 각 부처 · 청이 R&D과제, 연구성과, 인력, 장비정보를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게 시의성 있고 충실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온 덕택이다.

앞으로도 정부는 이용자가 연구정책을 하거나 벤처사업을 구상할 수 있을 만한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부가가치가 큰 지식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