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펀드 자산 규모가 세계 12위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분기 세계 펀드산업 동향`에 따르면 2분기 현재 전 세계 45개국의 펀드 순자산은 1분기 말에 비해 6.8%, 1조6000억달러 감소한 21조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이 된 리먼브러더스 파산 전인 2008년 2분기의 24조7000억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2007년 4분기 26조2000달러였던 세계 펀드 순자산은 리먼브라더스 파산 후인 2009년 1분기 18조2000억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분기 23조달러로 올라서는가 싶더니 다시 5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모든 지역이 전분기말 대비 순자산 감소를 기록했으며 특히 유럽지역은 순자산이 전분기 말 대비 8.2%, 6071억달러나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순자산이 6.7% 늘어난 채권형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말대비 순자산이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펀드 순자산은 1분기 말에 비해 10.09% 감소한 2529억달러로 미국, 프랑스, 호주, 아일랜드, 브라질, 영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12위를 유지했다. 전체 조사대상 45개국 중 39개국에서 전분기 대비 펀드 순자산이 감소했다.
지역별 펀드 순유출입을 보면 미국 대륙지역과 유럽지역은 각각 744억과 376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235억달러 순유입돼 전체적으로 166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 펀드순자산 상위 10개국 >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