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자사 IP 북미 자동차용 품질인증 통과

동부하이텍(대표 박용인 사장)은 자사의 0.18um 혼합신호(Mixed-Signals) 공정과 0.35um 복합전압소자(BCDMOS)공정용 설계자산(EEPROM IP)이 미국 자동차 전자부품협회(AEC)의 품질 기준인 `AEC-Q100`을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자사 IP를 기반으로 반도체를 실제로 제작해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이 함께 제정한 자동차 부품 품질 인증인 `AEC-Q100`은 반도체가 150도의 고온에서 42일(1008시간) 이상 정상 작동해야 통과된다.

동부하이텍은 “자동차용 반도체는 생명과 직접 연관된 핵심 전자부품으로 휴대전화나 LCD 등 일반 가전제품에 사용하는 반도체보다 엄격한 품질 기준과 심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번 품질 인증 통과는 동부하이텍의 품질과 생산 시스템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품질 기준 통과로 동부하이텍은 기존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위주의 제품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용 반도체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일반 소비가전용 반도체보다 약 30~40% 정도 비싼 고수익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백미러 · 선루프 등에서 작동하는 모터 구동 칩, 헤드라이트 · 계기판 등에 쓰이는 LED 구동칩, 배터리 매니지먼트 칩 등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C 인사이츠에 따르면 자동차용 아날로그반도체는 올해 약 48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