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ETRI 천리안위성 관련 워크숍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27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국내 위성전문가 12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천리안위성 국산화 성공 기념 및 통신중계기 활용계획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샵은 국내 최초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의 국산화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천리안위성 국산개발 성공과 천리안위성 중계기 활용 계획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천리안 국산개발 성공 발표 세션에서는 통신시스템 구성모듈인 △ 통신중계기 △ 위성관제시스템 △ 위성탑재 안테나 △ 시험지구국의 국산화 기술개발 성공 과정을 주관연구기관인 ETRI와 공동연구참여기관(쎄트렉아이, 대한항공, 넷커스터마이즈, 솔탑)이 발표했다.

또, 천리안 중계기 활용 계획 발표 세션에서는 ETRI와 통신중계기 활용기관인 소방방재청, 기상청, 스카이라이프가 △ 재난방재 통신망 △ 기상데이터 전송 △ 위성방송 전송에의 활용계획이 발표됐다.

이날 워크샵 현장에서는 천리안위성 통신중계기를 통한 HDTV 위성방송서비스 및 위성통신서비스의 전송시험을 실시 후, 상용 위성과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보여줘 국산 통신중계기의 성능이 우수함을 입증했다.

이호진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소장은 “천리안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기회로 위성 국산화 개발 및 위성 활용 서비스에 대한 국내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이 국내 위성산업 진흥 및 위성기술 발전의 작은 기폭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위성통신서비스, 해양관측, 기상관측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천리안위성이 정지궤도에 안착 후, 지난 7∼8월의 2개월 동안 통신탑재체 궤도내 시험을 실시한 결과 통신탑재체가 정상 동작되고 있음을 확인 검증한 바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