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중심의 융합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산업융합협회는 27일 오후 GS강남타워에서 창립 발대식을 개최했다. 협회 초대 회장에는 정보통신부장관을 역임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선출됐다. <본지 10월 18일자 1면 참조>
산업 융합은 정보화 시대를 지나 융합 신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대두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오는 11월 예정된 G20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서도 융합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정부와 국회가 산업융합촉진법 제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융합 전문협회가 만들어지면서 국내 융합산업 활성화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비롯해 이상철 협회장, 송자 전 교육부 장관,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산업융합협회 출범 취지에 따라 삼성전자 · LG전자 등 IT 업계는 물론이고 IBK기업은행 · 신한은행 등 금융계, 현대차 · LS산전 등 제조업계, 한독약품 · 한풍제약 등 의료계, 에스원, · 삼정KPMG 등 서비스 업계, 삼성엔지니어링 · 청오건설 등 건설업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LG화학기술연구소 등 연구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경부는 출범식에 앞서 최경환 장관, 조석 실장, 이상철 협회장, 김영환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융합 정책간담회을 갖고 산업융합촉진법과 관련 정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그린`과 `융합`을 미래 국가 신성장동력의 양대 키워드로 꼽고 산업융합촉진법 제정 이후 다양한 세부 전략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경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협회가 기존 IT · BT 등 일부 업종 중심의 융합을 넘어 산업 전반의 융합을 폭넓게 다룬 첫 민간단체로 상생과 융합의 장을 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