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적 특성을 살려 화장품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기업, 지역 대학 등과 손을 맞잡는다.
도는 28일 오후 도청회의실에서 미국의 MMP, 솔브리지텍, 대구한의대학교, 경산시 등 5개 기관간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이번 MOU는 기술융합형 첨단산업으로 높은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는 화장품산업을 글로벌 기업과 R&D기관이 주도하는 기능성 및 한방 화장품 중심의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MOU로 경북도는 산 · 학 · 연 · 관이 협력해 화장품 관련 글로벌 R&D 거점을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생물한방산업의 글로벌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MOU를 맺은 MMP사는 로레알, 암웨이, 샤넬, 디오르, 존슨앤존슨 등에 화장품의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세계적 화장품업체인 한스킨, 코스메랩 부설연구소를 경북테크노파크에 유치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인 뉴라이프와 중앙연구소 유치를 위한 MOU를 맺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도 세계적인 화장품 개발기업인 일본 DR사와 글로벌 코스메틱 단지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글로벌 코스메틱단지조성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총 480억 원(국비 28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민자 100억 원)을 투입해 경산시에 화장품수출단지를 조성하고, 화장품 수출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원천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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