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슨,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 박차

울프슨,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 박차

울프슨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울프슨)가 국내 스마트폰 · 스마트패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 업체는 오디오 관련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빨리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 스마트패드 시장의 성장으로 울프슨코리아는 오디오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4배 성장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세트업체들이 새로운 모델의 스마트폰 · 스마트패드를 출시하면서 울프슨코리아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울프슨코리아(지사장 김기태)는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멤스마이크로폰 두 종류(WM7210 · WM7220)와 디지털 허브 아키텍처(WM8958)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울프슨의 신제품 출시회는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됐는데, 국내 시장의 위상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닉 로쉬 이사가 직접 참가해 설명회를 진행했다.

새로 출시한 멤스 마이크로폰은 저전력 소비, 뛰어난 오디오 캡처 성능을 자랑한다. 58dB의 우수한 신호잡음비(SNR)와 낮은 음 왜곡률(THD)로 최고 수준의 디지털 멤스 마이크로폰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8년 출시된 아날로그 멤스 마이크로폰에 비해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자동화 공정으로 인해 고열이 발생되면서 마이크로폰에 손상을 초래하던 문제가 해결됐고, 높은 음압에도 최저 수준의 음 왜곡률을 나타낸다.

오디오 허브 솔루션인 WM8958은 멀티밴드오디오컴프레서(MBC) 기능을 첨가해 성능을 개선했다. MBC는 쉽게 말해 소형 스피커로 큰 소리가 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전화벨 소리를 키워 시끄러운 곳에서도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고, 여러 사람에게 음악을 들려줄 수도 있다.

재생용 채널 4개, 녹음용 채널 4개로 많은 채널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전화기로 동영상을 보는 중 전화가 와도 영화를 끄지 않고 볼 수 있다.

김기태 울프슨코리아 사장은 “출시된 제품들은 내년 2~3분기쯤 세트제품에 본격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세트업체와 초기 신뢰성 테스트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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