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지자체들이 그동안 벤처기업 유치 위주의 운영전략을 스타기업 발굴로 전면 개편한다. 민원 대상이었던 G밸리 내 교통인프라와 문화지원 시설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전자신문이 G밸리 입주기업 1만개 돌파 기념으로 지난 21일 개최한 좌담회에서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G밸리 건설과 기업 유치에 매달렸던 기존 사업전략을 개편, 스타기업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사업 형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봉규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G밸리 관리 및 운영 방식이 주로 기업유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입주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G밸리 경쟁산업인 IT산업과 다른 지역 국가산업단지 제조기술을 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T 핵심 분야에 대한 산학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술, 인력, 자금, 수출을 G밸리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고 덧붙였다.
금천구와 구로구 등 지자체는 G밸리 내 교통 · 문화 기반시설 등 인프라 개선에 적극 나선다.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이성 구로구청장은 G밸리 교통 인프라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향후 우회도로 및 지하차도 건설 등을 추진하고, 국철 구간의 지중화 계획 등도 관계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G밸리 지식산업센터 시설을 이용해 공연장 및 교육 · 보육시설 등 문화지원시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며, 금천구는 각종 기업 지원시설을 신설해 G밸리 1단지와 2 · 3단지 간의 시설 격차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영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은 G밸리 기업인들이 중심이 되어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 등의 행사를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기업 문화행사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G밸리 기업 간 시너지와 대외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G밸리 공동 브랜드사업과 비즈니스 관광특구 조성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