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소셜커머스, 트렌드를 넘어서 패러다임으로

[현장에서] 소셜커머스, 트렌드를 넘어서 패러다임으로

연일 각종 매체에서 소셜커머스와 관련된 뉴스와 새로운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 되고, 특히 그루폰과 유사한 형태의 소셜마케팅 기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날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다양한 형태와 방법을 가지고 있지만, 공동구매형태의 소셜커머스가 최근 트렌드가 된 이유는, 오프라인 업체는 마케팅의 갈증을 해소하고 고객은 50%라는 파격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잘 결합되어서 일 것이다. 그러나 소셜커머스가 단순히 50% 할인해주는 공동구매 형태가 아니라 트렌드를 넘어 패러다임으로 정착될 수 있으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첫째는 소셜커머스 역시 오픈마켓과 같은 플랫폼의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소셜커머스의 낮은 진입장벽 때문에 많은 업체가 생겨난다고는 하지만, 사실 안을 들여다보면 시스템, 서비스 추가개발, UI/UX 개선, 고객응대, 마케팅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업체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된 소셜커머스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둘째, 소셜커머스에 걸맞은 소셜서비스가 필요하다. 단순히 트위터 · 페이스북에 전파하는 수준이 아닌 근본적인 소셜서비스가 결합되어야 한다. 나와 내 지인이 모여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서비스가 추가되어야 진정한 소셜커머스로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해야 한다. 소셜네트워크가 발전하게 된 이유는 스마트폰의 보급에 있다고들 한다. 언제 어디서나 소셜네트워크에 접속해 교류할 수 있어서 폭발적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소셜커머스 역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서비스해야 한다. PC를 기본으로 스마트폰, TV까지 모든 고객의 접점에서 해당 플랫폼에 적합하게 서비스할 수 있어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해 온오프가 합쳐진 전자상거래 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소셜네트워크 역시 현재보다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공동구매 스타일의 소셜커머스를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가치를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서비스 형태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문근재 KT커머스 TC사업팀장 gjmoon@ktcommerce.co.kr

[현장에서] 소셜커머스, 트렌드를 넘어서 패러다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