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특수저항기 전문기업인 대경(대표 양미경)은 국내 최초로 초경량 제동 저항기(모델명 DBRL-STF)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제동 저항기는 철도, 크레인, 엘리베이터 등에 장착돼 모터가 제동될 때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소멸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인버터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보통 30~40㎏(15㎾~20㎾)에 달하는 무거운 장비지만 `DBRL-STF`은 기존 제품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경량화로 설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유지 보수 때 훨씬 편리하다. 또 저항선에서 발생되는 열을 최대한 빨리 방출시킬 수 있는 방열 방식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고 화재 · 화상 등의 사고 발생도 예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대경은 DBRL-STF을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DAMEX(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2010`에서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양미경 사장은 “DBRL-STF는 경량화는 물론이고 조립 및 결합이 용이하도록 해 기존 제동 저항기의 단점과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국내 저항기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