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사이버 공격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G2B)`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2시간 이상 마비됨에 따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추가 사이버 공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4시30분부터 시작된 DDos 공격으로 오전 8시30분부터 10시50분까지 2시간20여분간 나라장터의 외부 접속에 장애가 발생한 이후 정부전산센터는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행정안전부 장영환 과장은 “대전 · 광주센터 모든 정보시스템에 공격이 들어왔던 1만개의 IP를 등록해 동일한 IP 유입을 전면 차단한 이후 DDoS 공격 관련 특이 현상이 발행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추가 공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 한 관계자도 “조달청 나라장터에 적지 않은 규모의 DDoS 공격이 들어왔지만 차단 후 현재 정상 운영하고 있다”며 “IP 데이터를 수사기관에 전달해 DDoS 공격 근원지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대응센터 신대규 팀장은 “DDoS 공격 관련 정부와 공조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에서 조달청 나라장터를 겨냥한 DDoS 공격이 발생했을 뿐 민간 기관에서 특이한 움직임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