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내년 사업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1일부터 한 달에 걸쳐 올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컨센서스 미팅을 실시한다. 컨센서스 미팅은 구본무 LG 회장과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이 순차적으로 만나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다.
컨센서스 미팅은 1일 LG상사, 2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하루에 한 계열사를 원칙으로 진행한다. 구본무 회장은 LG가 나아가야 할 큰 틀에서 각 계열사 미래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전략을 도출한다. 구 회장은 △미래성장 주도 위한 장기적 관점의 도전적인 목표 △합의된 미래투자의 철저한 실천 △`창의와 자율` 조직문화 구축 및 인재 확보 등을 당부할 전망이다. LG 측은 “내년도 사업계획이 미래성장 주도를 위한 중장기적 미래준비 관점에서 설정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컨센서스 미팅 결과를 토대로 각 계열사는 이달 말에서 12월 중순경까지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컨센서스 미팅은 1989년 시작돼 올해로 21년째 지속되고 있는 합의와 자율을 존중하는 LG의 기업문화를 반영한 LG만의 전략회의다. 매년 6월과 11월 2회 실시하며, 6월에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11월에는 당해 연도 실적점검과 차기 연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