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도 급물살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아세안+3,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잇따라 참석해 서울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각국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EAS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개별 면담을 갖고 서울G20정상회의 전에 한-미 FTA 협의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한미 FTA문제가 조속히 타결돼야한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의사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순방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한-메콩 외교장관 회의`를 제안함으로써 동아시아와의 경제적, 외교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6자회담과 관련,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라 성과를 내기 위한 회담이어야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30일밤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