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젊은 조직` 강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젊은 조직`을 재차 강조했다. 이로써 연말로 예정된 인사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30일 멕시코 아카폴코에서 열린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 참석 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21세기는 세상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판단도 빨리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젊은 사람이 조직에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 또 리더의 덕목에 대해서는 “앞으로 모든 리더는 젊음 외에도 리더십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며 “21세기 새로운 문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멕시코 출장길에 오르면서 “어느 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이 연이어 젊은 조직론과 젊은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올해 말 정기인사에서 세대교체가 대폭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