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PC 사용 환경의 저전력 · 고효율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정만기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최근 대구에서 열린 그린PC시스템 첫 가동 행사에 참석, 전국적인 그린PC 물결을 만들어내는데 정책적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PC 사용 문화와 환경을 그린시대에 맞게 개조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과 함께 새로운 친환경 PC시스템 수요까지 창출하는 국민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제 갖 시작된 그린PC 확산사업이 우리나라 녹색사회 구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정만기 정책관의 일문일답.
-그린PC사업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해 IT의 그린화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최근 컴퓨팅 환경은 대형화, 고사양 하드웨어의 사용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IT전략의 일환으로 전력절감형 그린PC시스템을 개발하고, PC방이나 전산교육장 등에 시스템을 보급 · 확산을 하고자 그린PC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되면, 정부가 구축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고효율전력 변환장치를 사용해 컴퓨터 자체의 전력절감 효과가 있으며, 본체를 별도공간에 분리해 놓아 냉난방비도 절감된다. 그린PC시스템의 지속적 개발과 보급 · 확산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그린IT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PC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전국적인 수요 창출이나, 해외수출 산업화 전략은.
△그린PC시스템은 전력절감을 위한 그린컴퓨팅 기술과 자원활용의 극대화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기술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사업장에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함으로써 기술의 신뢰성과 사업화 모델을 단계별로 검증해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범운영 사업을 통해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검증과 지속적인 성과확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린IT에 대한 국민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함으로써 수요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도 있도록 할 것이다.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약 11만여개의 PC방이 존재하는 중국시장이나 PC환경이 미비한 후진국이나 개도국을 대상으로 공용PC 보급을 위해, 중국 PC방의 실태조사까지 진행했다. 또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개발된 모델들을 선보임으로써 해외시장 진출 통로를 넓힐 계획이다. 기존 PC 환경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사업모델로써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그린PC 구축 기업 확대를 위한 정책적 방안은 무엇인가.
△현재는 시스템 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진행, 정부 · 지자체 · 민간 매칭을 통해 그린PC시스템 개발 · 보급 확산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검증과 시범사업을 통해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 후에는 융자지원을 통한 보급 확산, 그린PC 수요 확대에 따른 인증제 및 표준화 등을 고려한 산업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경제적인 효과가 분석 · 제시되게 되면, 공용PC를 사용하는 PC방이나 교육장 등에서 자발적인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도 그린PC사업의 대략적인 계획은.
△올해는 대구 · 인천 · 광주 지역의 PC방과 대학교 전산실습장에 시스템을 선정해 구축했다. 내년에는 동적 사용자관리 및 통합관리 솔루션 등의 기술개발의 진행과 동시에 개발 내용을 적용한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구축된 시스템의 시범운영을 통해 전력절감 및 유해물질 차단 등 그린PC 효과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사업장 대상을 PC방 이외에도 공용PC를 사용하는 공공기관, 콜센터, 기업 등에 확대 · 적용할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