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 뜨는 호남] “신이 내린 최적지”

[신재생에너지로 뜨는 호남] “신이 내린 최적지”

호남권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적합한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서남해안은 전국에서 일사량이 가장 풍부해 태양광 발전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으며, 해상에서 불어오는 양질의 바람과 수심 5~20m의 리아스식 해안은 풍력 · 조력 발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더 없이 좋은 입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전남과 전북의 탁월한 지리적 특성과 인접 내륙지역인 광주의 차별화된 연구 · 개발(R&D) 기능을 합쳐 호남권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기존 지역 전략산업으로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신재생에너지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 · 학 · 연 · 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이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동북아 태양광산업클러스터 조성`과 `서남해안 풍력산업 허브 구축`이다.

두 사업의 핵심 추진주체인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단장 남기석)은 우선 오는 2015년까지 동북아 태양광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태양광발전 원천 핵심 및 산업화 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으로 조기 정착하고 활성화될 수 있는 R&D와 기업지원, 국제교류 협력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 태양광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태양광 관련 제품 및 이용시설에 대한 통합모니터링에서부터 기업지원서비스 체계 구축에 이르기까지 초기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호남권 태양광 산업은 폴리실리콘 등 원천소재에서부터 최종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국내 일관생산체제가 구축돼 있으며 대기업의 참여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참여기관으로는 서남권청정에너지연구원 · 한국광기술원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전자부품연구원 ·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 등이 있으며, OCI · 넥솔론 · 솔라월드코리아 · 심포니에너지 · 알티솔라 · 금호전기 등이 활발하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모영환 동북아 태양광 지원실 PD는“호남권은 태양광을 육성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구비하고 있으며 원료 · 소재로 출발해 지정학상 실증단지까지 이어지는 집적화가 가능한 지역”이라며 “태양전지의 경우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작고 연관산업이 잘 발달돼 단기간에 선진 업체의 추격이 가능한 분야”라고 말했다.

풍력 산업도 태양광과 함께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한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시스템의 주요 부품이 자동차나 조선 부품과 유사한 것이 많아 타 지역보다 유리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저풍속 지역인 서남해안에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국내 · 외 기업들의 참여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남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동국S&C · DMS금풍에너지 등이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전북에서는 국내 유일의 블레이드 생산 공장을 운영중인 KM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 데크 등이 풍력발전 관련 부품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서남해안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과 전남테크노파크,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이 R&D 및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조선영 서남해안 풍력산업지원실 PD는“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투자 유치 및 전국 신재생에너지 40%를 생산 공급하는 기반을 갖추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유망분야 부품소재 기업을 육성해, 풍력과 관련된 신성장동력 산업화를 위한 지원체계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2개의 선도산업 육성으로 호남권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호남권의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기술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후방산업도 동반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기석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은“신재생에너지 추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열악한 호남권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태양광과 풍력산업 모두 호남권 기업이 글로벌 톱3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현황>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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