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내년 1학기부터 기계공학부를 주관학부로 건설시스템공학부와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신소재공학부,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가 참여하는 융복합연계전공으로 원자력공학 전공을 개설한다. 현재 학부 1학년 가운데 40명을 선발, 2학년때부터 원자력공학분야를 집중교육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전수출을 계기로 원전관련 인력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영남대를 포함한 경북지역 3개 대학이 경북도와 협력해 원전 인력양성에 적극 나선다.
원전 인력양성에는 영남대와 동국대, 위덕대 등 3개 대학으로, 이들 대학은 3일 경북도와 원자력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대학에 원자력학과(전공)를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을 3년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예산은 연간 4억원씩 총 3년간 지원간으로, 총 12억원이다. 3년 후 평가를 거쳐 지속적인 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성기용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 에너지정책과장은 “원전 건설 및 운영을 위해 특수용접, 방사능 취급, 배관검사 등 고급 기능인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원자력기능인력양성센터를 설립을 시작으로, 국제원자력 기능인력교육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스텍(포항공대)은 지난달 13일 정부가 원자력 분야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신규로 배정한 WCU(World Class University)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2020년까지 원전 전문인력의 수요는 약 2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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