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모터 업체인 모아텍이 중국 베이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에 월 30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2일 모아텍(대표 임종관)은 지난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중국 베이하이 공장(모아텍전자)의 생산능력을 내년에는 월 30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아텍의 중국 베이하이 공장은 회사가 지난 2월부터 설립을 준비해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컴퓨터 휴대용 저장장치인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의 광픽업 이송용 스테핑 모터를 생산한다. 현재 220명의 생산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월 생산능력이 200만대 정도다. 지난 5월부터 10월 말 현재까지 누적 생산량은 778만대에 이른다.
모아텍은 베이하이 이외에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월 18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제1공장(동마전자)을 두고 있다. 임종관 모아텍 대표는 “베이하이 공장을 세운 것은 우리 주요 고객인 대만의 라이트온(LITE-ON)이 생산공장을 베이하이에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베이하이 공장 가동으로 라이트온의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내년에는 베이하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월 30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향후에는 월 생산능력을 700만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핑 모터 분야 세계적 기업인 모아텍은 중국 이외에 필리핀 바탕카스에도 해외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공장은 950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월 8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