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20 D-8]비즈니스 서밋, 글로벌 기업인 120명 참석 확정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최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기업인 120명의 참석이 확정됐다.

2일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 참석자는 총 34개국의 주요 기업 경영자 120명이며 업종별로는 금융 29명, 에너지 26명, 제조 23명, IT 14명, 기타 16명이다.

세계 최대 기업이 22개사, 해당국 업종별 최대 기업이 42개사로, 전체의 53%가 글로벌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명실상부한 대표 기업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IT 분야에서는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세사르 알리에리타 스페인 텔레포니카 회장, 런 정페이 중국 화웨이 회장, 허베이 창 타이완모바일 회장, 왕 젠저우 차이나모바일 회장,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인도 인포시스 CEO, 짐 발실리 림 CEO, 토드 브래들리 HP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세계경제 성장을 위한 기업인의 목소리 결집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참가 기업들은 라운드테이블 등 공식 회의 일정 이외에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조직위 집계에 따르면 1일 현재 21개 기업(한국기업 9개 포함)이 총 72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에는 참석대상이 아닌 한국기업 6개사와의 미팅건수도 포함됐다.

조직위에 비즈니스 미팅 장소 마련을 요청한 경우는 총 10건이나 대부분의 기업은 제3의 장소에서 완전 비공개 상태의 미팅 진행을 선호하고 있어 실제 성사되는 미팅 건수는 조직위가 파악한 숫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글로벌 최상위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점을 감안하면 남은 기간 동안 기업간 비즈니스 미팅 추진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오영호 G20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은 “한국기업은 이 같은 선진국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성장을 이끌 신흥국의 대표적인 기업과도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과 친분을 쌓을 기회를 맞는 셈이어서 이번 회의가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서울 G20 정상회의 이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합의를 이루고자 노력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미 FTA와 관련, 향후 세계의 자유무역주의를 촉진하고 한미 동맹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모범적으로 한미 FTA가 체결돼야 하고 G20 정상회의 전에 합의하는 데 노력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금주 독일, 영국 정상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G20 정상회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표적 친환경 과학기술 성과물인 `솔라 LED 조명등(자체 발전형 태양광 가로등)`과 `온라인전기자동차(OLEV)`를 G20 정상회의장에 전시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솔라 LED 조명등은 태양전지 패널이 태양광을 따라 움직여 발전하는 방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온라인전기자동차(OLEV)는 도로 밑에 매설된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차량 하부에 장착된 집전장치에서 모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운행한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G20 정상회의가 금융부문의 국제적인 감시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1일 밝혔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모로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금융부문의 위기로 인해 글로벌 경기하강이 초래됐다고 지적하면서 금융부문의 안정이 여전히 최우선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4.5%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 순위 7위보다 3계단 올라서는 것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세가 G20 내 최고 수준일 것임을 시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주 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제출한 내부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4.5%로 중국(9.6%), 인도(8.4%), 인도네시아(6.2%)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4.5%)와 공동 4위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