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 우주환경 측정 위성 탑재

우주환경 측정을 목적으로 개발한 검증위성이 나로호 3차 발사 탑재위성으로 최종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3차 발사에는 지난 2005년 제작해 보관해 온 검증위성에 과학임무를 추가한 장비를 탑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검증위성은 발사체의 궤도진입 성공여부만을 비이콘신호로 알려주는 위성이다. 교과부는 20억원의 예산을 투입, 이 위성을 점검, 보완하는 동시에 과학임무를 수행하는 탑재체를 추가키로 했다.

따라서 나로호 3차 발사 위성은 레이저 반사경을 비롯해 대학과 연구소가 개발한 다양한 탑재체도 포함한다. 우주기초기술개발사업이나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의 결과물 가운데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와 영상센서 장비도 탑재될 예정이다.

배정회 교과부 우주개발과장은 “3차 탑재 위성이 기존 과학기술위성에 비해 정밀도가 떨어져 한반도를 상대로 지구원격 탐사 역할 대신 우주환경 측정으로 목표를 전환했다”며 “과학위성이 데이터확보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보면 3차 발사 위성도 과학위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한 탑재위성의 개발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해 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나로호 3차 발사 위성 워크숍`을 개최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