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협력사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 발표

삼성전기가 납품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2차 협력사를 1차 협력사로 지정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대 · 중소 상생 협력`을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수원사업장에서 박종우 사장, 130개 협력사 대표,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8대 추진방안이 구체적으로 실행된다. 우선 기존 `현금+현금성` 납품대금 지급 방식 대신 월 2회(14 · 28일) 100% 현금 지급으로 변경한다. 설비 협력사의 중도금 비율을 확대해 자금 운용도 지원한다.

2, 3차 협력사까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됐다. 삼성전기가 200억원, 우리은행이 800억원을 출자한 상생펀드는 이달부터 협력사에 저리로 자금을 대출한다.

협력사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협력 펀드를 조성하고, 협력사에 구매조건부로 자금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기준을 충족하는 2차 협력사를 직거래로 전환하고, 경영개선 컨설팅 · 기술개발사업 과제 참여 · 윈윈 플라자 입주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한다.

원자재 및 소재 가격 변동 부분을 구입 단가에 반영하고, 신뢰성 테스트 장비 및 계측기 교정도 지원한다. 협력사 특허 및 기술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협력사 직원 교육을 위한 상생 아카데미 등도 추진한다.

박종우 사장은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이 삼성전기와 협력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제조 경쟁력 확보와,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번 협약식과 함께 `제7회 삼성전기-협력회사 윈윈대회`를 동시 개최해 경영혁신 활동의 성과가 뛰어난 우수 협력회사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주요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삼영전자공업 · 오알켐 등 4개 회사가 모범 협력사로 선정됐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