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World IT Show), 한국전자전과 함께 수도권 3대 IT행사로 자리잡은 `2010 인천 ITC 페어`가 첫날 1억달러의 수출상담액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수출장터로 자리매김했다.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행사에서 미국 · 호주 · 중국 등 10여개국 200여 기업 바이들이 상담 코너를 찾아, 하루동안 약 1억달러어치 수입을 논의했다. 상담장에는 55개 중국기업이 참가, 5000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보였다. 바이어들은 보청기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스티브 윈더 · 보첼리 등이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용 점자 정보단말기 등에 관심을 보였다.
부대 행사로 열린 `중국 IT CEO 기업에 듣는다` 콘퍼런스에 기업인 100여명이 찾아 중국 수출을 위한 해법찾기에 열중했다. 이날 상해 소재 B2C 전자상거래업체인 다훠잔의 후신민 CEO는 “중국 최대 e커머스사이트인 타오바오가 속옷 하나만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1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의 인터넷사용자가 4억명이 넘는 등 중국의 e커머스 사업이 전도유망하다”면서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영수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B2C 전시회이지만 해가 갈수록 기업들의 수출을 독려하는 전문 B2B 전시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인천지역 기업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 장터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둘째날인 4일에는 해외시장진출 전략 설명회와 5대 홈쇼핑 MD 초청 설명회 등이 부대 행사로 진행된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