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가에 맞는 녹색성장 정책 필요”

한국공학한림원은 3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아시아의 녹색화`라는 주제로 제19회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마크 클리포드 아이아기업인협회 이사가 강연하는 모습.
한국공학한림원은 3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아시아의 녹색화`라는 주제로 제19회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마크 클리포드 아이아기업인협회 이사가 강연하는 모습.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현재 필요한 것은 각 국가가 리더십을 갖고 적합한 녹색성장 정책을 펼치는 것입니다.”

3일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아시아의 녹색화`를 주제로 열린 `제19회 에너지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선 마크 클리포드 아시아기업인협회 이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리포드 이사는 “어떤 국제적인 차원에서의 합의도 교토의정서 이후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각국 정부가 광범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성해 녹색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녹색사회 전환에 가장 큰 변화는 민간분야의 참여에 달렸다”며 “민간 기업들이 얼마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이런 비즈니스를 실행해 고용 창출과 번영을 누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 패널로 참가한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그린으로 가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린에너지 전환을 전체 국민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김동환 고려대 교수는 “에너지기술, 에너지가격을 빨리 다운시켜야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의 혜택을 받고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를 공동으로 필드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 사이트를 설치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그런 국제협력모델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한국공학한림원은 3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아시아의 녹색화`를 주제로 제19회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마크 클리포드 아시아기업인협회 이사가 강연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3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아시아의 녹색화`를 주제로 제19회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마크 클리포드 아시아기업인협회 이사가 강연하고 있다.
“각 국가에 맞는 녹색성장 정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