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IT이노베이션이 주춤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간 대기업과의 경쟁에 눌려 현실에 안주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바람이 불고 있어 긍정적입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3일 소셜네트워크(SNS)에 기반한 공동구매 방식의 `소셜 커머스`로 주목받고 있는 티켓몬스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며 “창업자가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아이템 선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올해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티켓몬스터 직원들(평균연령 26.8세)의 젊고 열정적인 도전정신을 격려하면서 “더 많은 젊은이가 티켓몬스터와 같은 신선한 분야에서 인터넷 창업에 도전해보길 바라면서 티켓몬스터도 젊은 인터넷 창업가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 위원장은 이베이G마켓-옥션을 방문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벤처 분야에서 여성 임원의 비중이 적어서 안타깝다”며 “IT분야에서 여성 파워가 커지길 바라며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만 이베이G마켓-이베이옥션 대표는 “여성 리더가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이후 최 위원장은 이베이G마켓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둘러보고 물건을 구매한 뒤 결제까지 직접 체험했다.
또 오픈마켓을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접하고 난 후 “국내 중소기업이 유선인터넷 기반은 물론이고 무선인터넷에서도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 유통마켓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박주만 대표는 민 · 관 협력 `인터넷상생협력협의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