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렌털 · 멤버십 계정 수 증가와 화장품 사업의 순조로운 출발에 힘입어 3분기에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올 3분기 매출액 3780억원, 영업이익 571억원, 당기순이익 45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14.7%, 22.1% 증가한 수치다.
웅진코웨이는 실적 호조 요인으로 △렌털 · 멤버십 순 계정 수 증가 △화장품 사업 순조로운 출발 △웅진케미칼 사업 호조로 지분법손익 증가 등을 꼽았다.
렌털 · 멤버십은 누적 계정 수 492만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0% 증가했다. 정수기에서 4만8000여 계정이 새로 늘었고, 3분기 해약률은 0.96%로 최근 3년간 분기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시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9% 상승했다. 매출 비중도 전체의 6.5%로 지난해의 5.6%에 비해 늘어났다.
화장품 사업은 지난 9월 시작된 이후 17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실 영업일수 10일만에 162개 조직과 1285명의 판매원을 모집했다.
또한 웅진케미칼의 사업 호조로 지분법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약 22% 늘어났다.
중국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반면 중국법인의 화장품사업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1.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1%, 전 분기 대비 25.1% 감소했다.
김상준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지속적인 계정 증가와 일시불 판매 증가, 해약률 감소 등으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며 “국내사업의 경우, 4분기도 3분기의 현 추세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을 기반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화장품 사업 실적의 호조가 더해진다면 예상 실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수처리 사업의 성장을 위해 내년 상반기 1~2곳의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수처리 사업은 독자기술로 뛰어들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엔 한계가 있다”며 “올 3월에 인수한 기업 규모 정도의 업체를 물색해 내년 상반기 한두 곳의 업체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