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유금속 수출 통제 이어 보존 대책 수립키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 쿼터를 더욱 제한하기로 한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 비축 물자를 구축키로 했다.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유금속을 보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4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0종의 희유금속을 지정, 전략 물자로 비축할 계획이다.

10종의 희유금속은 텅스텐 · 안티몬 · 몰리브덴 · 주석 · 인듐 · 게르마늄 · 갈륨 · 탄탈륨 · 지르코늄 등이다. 중국 정부가 이들 희유금속을 비축 물자로 지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희유금속에 대해 강력한 보존 대책에 나선 것은 가격 안정과 더불어 시장 수급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비축 물자 지정을 통해 이들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도 막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미 중국 내 산업계에서는 희유금속 자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해왔다. 실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희유금속 비축량을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포털 사이트인 차이나5e닷컴의 한 샤오핑 최고정보임원(CIO)는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힘을 합쳐 희유금속 고갈을 막을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