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IS 초소형 모듈 상용화

UTIS 초소형 모듈 상용화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Urban Traffic Information System)을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전용단말기(OBE:On Board Equipment)가 처음 상용화됐다.

이나루티앤티(대표 배희숙)는 UTIS용 교통정보 수집 단말기(OBE) 모듈을 개발해 이달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UTIS는 경찰청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심지 주요 교차로에 무선기지국(RSE:RoadSide Equipment)을 설치하고 차량에 설치된 OBE 단말기로 교통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다시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배포하는 형태로 구현한다.

그러나 운전자가 UTIS를 활용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외에 별도로 OBE 단말기를 설치해야 해 이용자가 불편을 느껴 서비스 활성화에도 한계로 작용됐다.

이나루티앤티는 이에 착안해 담뱃갑만한 크기의 OBE를 1.5㎝에 불과한 초소형 모듈로 개발했다. 내비게이션, 휴대폰 등 다양한 휴대형 단말기에 OBE모듈을 탑재하면, 바로 UITS를 활용할 수 있다.

이나루티앤티는 UTIS를 교통정보뿐만 아니라 지자체별 맞춤형 정보도 제공하는 UTIS 방송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단말기를 통해 시정홍보, 뉴스, 공지사항, 날씨, 설문조사 등은 물론 관내 미아찾기와 같은 공익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배희숙 이나루티앤티 대표는 “이번 제품은 수년간 UTIS의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는 고민 끝에 달성한 결과물”이라면서 “다양한 단말기에 탑재할 수 있어 이용자들은 교통 및 시정 정보, 재난 · 재해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올해 성남, 의정부, 남양주 등 11개 도시에 UTIS를 구축한 데 이어 내년에도 211억원을 투입해 수원 · 구리 · 광주 · 하남 등 4개 도시에 UTIS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012년까지 단말 · 시스템 통합 · SW 등을 더해 10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되리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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