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이창수 교수팀, 3차원 제어 가능한 고분자 입자제조기술 개발

충남대 이창수 교수팀, 3차원 제어 가능한 고분자 입자제조기술 개발

표면장력을 바꿔 3차원 형상을 균일하게 제어할 수 있는 비대칭 형태의 고분자 입자제조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창수 충남대학교 교수와 최창형 학생(박사과정)이 개발한 `단분산성 3차원 형상제어 및 크기제어가 가능한 이방성 고분자(Anisotropic) 입자 제조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가 최근 화학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안게반테 케미`에 온라인으로 게재된데 이어 `네이처 머티리얼` 10월호에도 최신 연구 하이라이트로 소개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마이크로 몰딩 기술에 젖음성(wetting)용액을 적용, 액체의 표면장력을 바꿈으로써 특정 곡률 형태(오목, 볼록)거나 사면이 평탄한 모양의 입자를 제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마이크로 몰딩 기술은 몰드 형상에 의존해 고분자 입자 형태가 일정했다.

이 교수팀은 또 이번에 개발된 특정 곡률 및 사면이 평탄한 두 가지 형태의 입자를 하나로 융합, 고기능성 입자로 널리 알려진 야누스 입자를 보다 간편하게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야누스 입자는 2개 이상의 구획으로 나누어져 각자 다른 물리화학적 기능성을 가진 입자로, 초소형 세포 이미징 시스템 및 바이오센서 분야에 주로 응용되고 있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야누스 입자는 다양한 형상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이창수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입자를 활용하면 입자 형상을 기반으로 암호화할 수 있으며, 세포 기반의 초소형 이미징 분석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제약, 다기능성 화학촉매, 바이오센터, 에너지 등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새로운 기능성 입자를 개발하는 데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충남대 이창수 교수팀, 3차원 제어 가능한 고분자 입자제조기술 개발